합격수기

내 생애 최고의 순간, 감격의 순간을 함께. 너랑 나랑! 우리랑!

류승우 정시 합격수기 (청주대/호원대)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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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랑연기학원 날짜17-07-01 03:42 조회8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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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영화학과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연극전공 정시 최종 합격
류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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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함께 한 2년 행복했습니다.
    
 
선생님과 첫 만남은 2013년 3월이었다. 막 군대에서 전역한 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학원을 알아보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을 때였다.
    
 
아무것도 모른 채 수업에 들어가 선생님을 처음 봤을 때, 와 카리스마 장난 아니다 라고 생각 했었다.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선생님이 하신 말씀은 “자, 스트레칭 하자.”였다. 뭐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설명이 이어졌는데 다리 찢어봐 라는 질문이 합격질문인 대학이 많다고 했다. 그때 쫙 찢으면 멋있지 않겠냐고. 다리를 한 번도 찢어본 적이 없었는데 난 두 번째 수업시간에 일자로 찢어진 내 다리를 보게 되었다. 위에서 힘껏 누르고 있는 선생님과 함께 말이다. 그때 그 고통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 처음 아파보는 곳이 너무나도 아팠다. 매 수업마다 다리를 찢고 연기 수업을 진행했는데, 수업은 좋으나 다리를 찢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들어가기 싫다... 라는 의견 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때의 기억 때문인지 나에게 선생님은 아직도 조금 아주조금 두려운 분이시다.
    
 
연기를 배우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난 후 내가 느낀 것은 ‘아, 이 사람은 우리를 연극영화과 입시생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배우로 만들어 주려고 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다. 거의 완성된 장면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작품, 하고 싶은 인물, 하고 싶은 장면 등 많은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 나갔다. 처음에는 다른 반 친구들이 부러웠다. 나도 편하게 연기 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게 되었다. 스스로 만들어 나간 장면인 만큼 더욱 애착이 가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처음 1년은 수업방식에 적응도 못하고 자만심 고집 등을 버리지 못했다. 매우 뚱뚱했음에도 살을 뺄 생각도 전혀 하지 않고, 나를 알아보는 학교를 가겠다! 라는 생각이었다. 결과는 당연히 실패였다. 배우러 가서 배울 생각은 안하고 겉 멋만 들어 있었던 것 같다.
    
 
많은 고민 끝에 재수를 결심하고 선생님께 찾아가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이번엔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선생님은 날 받아 주셨고 재수이니 만큼 정말 열심히 했다. 체중 감량에도 신경을 썼다. 재수를 위해서 20kg 을 감량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수시 기간이 다가 와도 긴장도 되지 않았다. 그게 나의 실수였던 것 같다. 자만심에 내가 너무 잘난 줄 알았던 것이다. 수시 실패 후 한 달 정도 많이 무너졌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다. 정시까지만 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음을 정리할 생각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을 다녀온 후 선생님께서 내 연기를 보고 처음 하신 말씀이 “승우야, 한 일주일 쉬더니 똥이 돼서 왔구나.” 였다. 그때가 정말 큰 고비였던 것 같다. 연기도 마음대로 안 되고 집중도 전만큼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혼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욱 자주 선생님을 찾아가서 봐달라고 했다. 그 후 점점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시를 준비하던 도중 선생님께서 “승우야, 이제 너랑 나랑 생각하는 게 조금씩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라고 하셨는데 그때의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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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시 시험기간이 왔고, 내가 정말 가고 싶었던 청주대학교와 호원대학교에 합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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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험은 호원대학교였다. 감기몸살로 인해 목소리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첫 시험이니깐 마음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고 나오자 라고 생각하고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연기는 정말 마음에 들게 잘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노래는 예상대로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망했다... 라는 생각보다는 교수님들께 못하는 노래로 웃음이라도 드렸으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노래가 끝나고 질문을 기다리는데 예상치 못한 즉흥연기를 교수님께서 주문 하셨다. 생각보다 내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 후 자신감을 얻고 면접에서 나의 끼와 열심히 하겠다는 패기를 더욱 잘 보여주고 나온 것 같다. 애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상태로 합격자 발표일이 다가왔고, 당당하게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보는 ‘합격’ 이라는 글씨였다.
    
 
선생님과 약속을 한 것이 있었는데, 합격을 하면 선생님 대신 누나라고 부르기로 한 것이었고, 난 부모님 보다 먼저 선생님께 연락을 해서 선생님께 누나! 라고 소리 질렀다. 선생님께서는 정말 선생님이 합격한 것처럼 축하해 주셨다. 그리고 이제 난 선생님 대신 누나라고 부른다.
    
 
다음 시험은 청주대학교였는데, 청주대는 지원 할 때부터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청주대는 나와 스타일이 맞지 않다며 반대를 하셨지만 나는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학교였기 때문에 청주대만은 꼭 쓰게 해달라고 했다. 결국 허락을 받아냈고, 영화 대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준비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그야말로 나와 선생님의 엄청난 케미 폭발이었다. 선생님께서 추천 해 주신 영화를 보고 선생님께 찾아 갔는데, 내가 생각하는 장면과 선생님이 생각하는 장면이 딱 맞아 떨어졌고, 내가 준비한 의상 또한 선생님께서 마음에 쏙 들어하셨다. 그뿐만이 아니라 대사 연습을 할 때에도 완벽했다. 당시 선생님께서는 시험 전 날 대사실수를 하지 않고 3회를 연속해서 성공 하지 않으면 통과를 시켜주지 않으셨는데, 이 룰 때문에 오랜 시간 잡혀있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나는 그날따라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다른 아이들과 달리 이른 시간에 통과 할 수 있었다. 다음날 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청주대학교로 향했고.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출발할 때의 자신만만한 모습과 달리, 너무 가고 싶었던 대학교 여서 인지 나는 엄청나게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이 났다. “야! 시험 보러 가서 쫄지 마. 니 돈 내고 니가 시험보는데 쫄긴 왜 쫄아! 떨어지면 어짜피 아저씨들이야!” 그 말이 기억이 난 후 나는 긴장이 풀렸고, 정말 2년 동안 치른 시험 중 가장 잘 하고 나왔다. 나오는 순간 “와! 합격이다!” 라고 말할 정도였다. 합격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렸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안한 마음만 커졌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을 했는데 ‘합격’ 이라는 글자를 봤고 나는 가장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하게 되었다.
    
 
정말 선생님께 감사했다.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것에 감사했고 끝까지 끌고 가주셔서 감사했다. 어찌 보면 학원에서 그냥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난 사이지만 그 이상으로 신경을 써주셨다. 입시가 끝난 후에도 함께 많은 자리를 가지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스승과 제자에서 누나 동생 사이로 더 나아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어느 날 선생님께서 갑자기 “야, 넌 평생 잡힌 거야, 도망갈 생각 하지마라.” 라고 하셨는데 나만 잡힌 것이 아니라 선생님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앞으로 계속 붙어서 속된 말로 빨아먹을 수 있을 때 까지 빨아먹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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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선생님께 배우게 될 랑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것이다.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선생님을 열심히 따라가기만 한다면 정말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합격 하는 데에 외모, 키 같은 것들이 상관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열정과 열심히 배우겠다는 자세가 있다면 분명히 타고난 것들을 뛰어 넘을 수 있다. 돌이켜 보면 남들 보다는 늦은 나이에 입시를 시작해 힘들다면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었고, 내가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것을 했던 시간 이였기 때문에 정말 행복했다. 랑 학생 여러분도 정말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

​민아 누나, 사랑합니다. 
 

국민배우 류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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