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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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나 수시 합격수기 (상명대/경기대)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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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랑연기학원 날짜17-07-02 03:39 조회8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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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연극학과

수시 최종 합격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수시 1단계 합격

최한나

안녕하십니까!
저는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과에 입학한 21살 최한나라고 합니다!
랑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최대한 솔직히 합격수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ㅂ<

 

1.입시전의 나...
민아쌤을 만나기전에 저는 저에 대한 콤플렉스와 열등감으로 방황하던 중이었습니다.
예고를 졸업하고 내신도 높았지만 8개가 넘는 학교에서 줄줄이 낙방하고, 현역이었을 땐 개인 레슨을 하면서 정보가 거의 없는 전주에서 다른 동기들과 다르게 저는 고립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선생님에 대한 불신감만 커졌고 연기는 좀처럼 늘지 않아 ‘내가 재능이 없는건가. 그만둬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으로 정말 몸과 정신이 힘든 입시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저에게 입시란 맨날 혼자 반복된 대사를 하며 허공에 대고 ‘기계연기’를 해야만 하는 외로운 싸움이었습니다. 결국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저는 졸업식도 가지 않은  채 민아쌤께 가게 되었습니다.

2.전환점을 갖게 되다
재수를 할 땐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된 학원에서 선생님을 만나고 저는 연기 인생에 전환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화술수업에서였습니다. 민아쌤의 첫인상은 정말 ‘기가 세 보인다.’ 였는데, 다른 반 친구들 역시 민아쌤을 무서워하면서도 존경할 정도로 선생님은 호탕하시고 직설적인 방법으로 저희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생님을 만나고 최소 3달 동안은 선생님 앞에서 연기도 제대로 못하고 머리가 새하얘져 어버버할 정도로 선생님을 무서워했던 저는 입시 후반에는 선생님 앞에서 연기하는 것을 어느새 즐기고 오늘은 뭘 보여줄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반은 유독 숙제가 많았고 많은 훈련들을 해야 했기 때문에 밤을 새기 일쑤였지만 밤새 준비해가서 민아쌤 앞에서 보여드리고 채찍만 맞다가 가끔씩 당근을 받을 때의 울컥함과 감동이란!!! 노력한 만큼 칭찬을 받고 나태한 만큼 욕을 먹기 때문에 늘 한 번의 칭찬을 받기위해 정말 열심히 달렸던 것 같습니다.

 

 

3.색다른 수업
발성과 호흡연습을 위해 줄줄이 바에 매달려 얼굴이 시뻘겋게 된 채로 발성연습을 하고 책을 5분, 10분 간격으로 점점 늘리면서 달달달 외워서 선생님 앞에서 했던 기억들... 하루에 한 개씩 당일 대사를 외워서 그중에 하나를 랜덤으로 선생님 앞에서 보여드리며 욕도 많이 먹고 칭찬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민아쌤이 강조하시는 것은 ‘절대 대사를 까먹어서 멍 때리면 안 된다~’라는 것! 어떤 대사든 그 상황을 생각하며 대사가 생각 안 나더라도 그 상황과 문맥에 맞게 즉흥적으로 대사를 센스 있게 받아 칠 줄 알아야한다는 것!!! 이런 방법으로 인해 ‘외워야한다. 토씨하나라도 틀리지 말자.’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대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수업들을 했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쇼호스트’가 되어 선생님앞에서 물건을 팔았던 수업이 기억에 참 많이 남아요. 쇼호스트들의 화술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팔아야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즉흥적으로 화장품을 열심히 팔았는데, 말하는 대상을 잘 파악하고, 그 대상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떻게 하면 ‘사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지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해봐야 했기 때문에 대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에 대해 잘 배울 수 있었던 수업인 것 같아요.

 

 

4.내가 생각하는 선생님
강인해보이고 때론 냉정하시고 잔인하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정말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시고 제자들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똘똘 뭉치신 스승님이십니다!
초반엔 선생님의 독설 앞에서 무너질 때도 많았고 눈물 흘릴 때도 많았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어린 생각이었지만 ‘날 싫어하시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시가 다가오고 선생님과 밤을 샐 때도 많고 선생님 앞에서 연기하는 것을 비로소 즐길 수 있게 되었을 때쯤 선생님이 정말 우리를 많이 아끼기 때문에 독설도 하시고 잔인하게 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졸린 눈을 비벼 가시며, 제대로 끼니도 드시지 못하시고 저희들의 연기를 하나하나 꼼꼼히 보시며 더 나은 방향성을 직설적으로 제시해 주시고 강하게 저희를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입시’라는 높고 힘든 벽 앞에서도 절대 쫄지 않고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교수님들 보다 민아쌤이 더 무서웠습니다ㅠ
선생님은 항상 늘 ‘나만 이기면 입시는 성공이다 라고 생각해’를 강조하셨는데, 민아쌤 앞에서 연기 하는 것을 즐길 수 있다면!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5.훈련들
저는 인위적이고 감정을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 습관 때문에 이런 것들을 깨기 위해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보고 대사를 받을 때 그 영화나 드라마와 비슷한 상황이 있으면 그 장면들과 감정을 대입해서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사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bgm들을 골라 연기를 할 때 틀어 놓고 연습하면서 나중에는 그 대사를 할 때 bgm을 떠올리며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연기를 할 때 목소리 톤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습관들을 고치기 위해 연기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어보기도 하고 발음이나 톤을 교정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조금씩 대사에 힘이 덜 들어가게 되고 조금씩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6.수시
모두들 말 합니다 ‘수시는 경험상 보는 시험이다’ 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 간절했습니다.
가정형편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정시는 꿈도 못 꿨습니다. 그래서 수시에 안 되면 여기서 멈춰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시험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연습은 해도 해도 부족한 것 같았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체력에서 조금씩 밀려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진짜 입시는 체력싸움입니다!! 밥 꼬박꼬박 챙겨 드시고 열심히 운동하세요!
자신의 고민을 이겨줄 체력을 기르세요! 긍정적인 힘도 생깁니다.
그리고 가끔씩 너무너무 힘들고 지칠 땐 하루쯤은 모든 걸 내려놓고 신나게 노세요!
저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슬럼프가 찾아올 때  팀원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가서 하루쯤 신나게 소리도 지르고 스트레스도 풀었습니다.
그러자 다음날이 되면 컨디션 최상으로 아이디어도 팍팍 떠오르고 대사도 더 잘 외워졌어요!
‘죽어라 해야 한다’ 라는 마음가짐은 제 경험상이지만 수시 세달 전 부터 가지고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전엔 천천히 달리세요! 입시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달려버리면 나가떨어지기 때문에 멀리바라보고 즐겁게 조깅한다 생각하고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분명히 확신합니다!

 

 

7.시험
저는 친구가 상명대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네 집에서 자고 다음날 첫 타임으로 시험을 봤습니다.너무나도 피곤하고 긴 웨이팅 시간 때문에 지쳤지만 마지막 시험이라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상명대는 질의응답이 없었으므로 최대한 집중해서 그 안에 다보여주고 나오자 라는 생각으로 대기실 앞에 서있었는데 제 앞 순서 사람이 들어가더니 우렁찬 목소리로 분위기를 돋우더군요.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해 보였지만 ‘그래! 분위기를 나 대신 돋워줘서 고맙다! 내가 마무리하고 나오마!’ 라는 생각으로 패기(?)있게 그 사람 차례가 끝나고 당당히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날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서인지 너무도 후련하게 자유연기까지 마치고 가려는데 메인교수님이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이 장면 본인이 준비한 거예요?“
질문을 받자마자 기회다 싶었습니다!
“네! 제가 준비했습니다!”
“왜요?”
“세자매를 읽으면서 현대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식에 대한 엄마의 치맛바람과 시누이들과의 고부갈등? 그런 갈등을 겪게 되는 나따샤라는 인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내 당찬 대답에 교수님 중 한분은 빵 터지셨고 메인교수님은 미소를 지으시더니 “네~수고했어요”라고 말하셨습니다. 인사를 꾸벅 하고 나오는데 이젠 됐다 싶었어요.
아...이젠 끝났구나... 정말 신기하게도 왠지 모르게 이 학교는 내 학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수업시간에 “축하해, 합격이야”라는 말을 부모님께 듣게 되었고, 전화기를 붙잡고 펑펑 울며 선생님, 팀원들과 함께 서로를 축하하고 응원하며 값진 결과를 얻고 집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8.하고싶은말
‘내가 과연..?’ 이라는 생각은 적어도 민아쌤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만큼은 하지마세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난 더 잘할 수 있다’ 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쌤을 따라가면 길이보이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주변의 말에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오늘 ‘별로다’ 라는 말을 들었다면 내일은 ‘어, 많이 늘었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더 노력하세요!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서 좋은 결과를 손에 쥐고 학원을 나가는 학원생들을 너무 많이도 봐왔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에 대한 믿음, 선생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입시를 즐기면 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정말정말 입시에서 중요한건 ‘멀리 바라보기’ 인 것 같아요.
이게 정말 힘들고 시험기간이 점점 다가오면 많이들 망각하는 거지만 ‘되면 감사하고 안 되면 다시도전!’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입시를 멀리 바라보면 수시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정시에 달릴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랑이 여러분들~ 저는 민아 쌤을 통해서 입시를 포함한 연기가 이렇게 즐겁고 누군가에게 연기를 보여주고 평가받는 게 결코 두렵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딪히세요! 그리고 도전하세요!
선배로써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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